- Claire Jung
올바른 과목 선택: 대학 지원과 도전적 과목 선택의 중요성
겨울 방학을 마치고 봄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다음 학년에 선택하여 공부할 과목들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때이다.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학과목 선택이 성적 자체나 표준 시험 점수 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생이 고교 과정에서 선택한 과목들은 그 과목의 수준과 내용 두가지 측면 모두를 포함하여대학 입시에서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그럼 대학은 지원자의 코스 선택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학들은 단지 지원자의 학교 성적, 표준 점수, 에세이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지 않는다. GPA(학교성적), 도전적 과목 선택, 표준 시험 점수, 과외 활동, 추천서, 고교간 학력차이(strength of school), 에세이, 해당 대학에 대한 관심여부 등을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들로 채택하고 있다.
이 요소들 중,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지원자의 고교 과정의 도전적 과목 선택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유는 대학들은 지원자가 대학에서 겪게될 과도한 학업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명문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 고교 전 과정 중 오직 한 두개 만의 AP 과목을 들었다면, 입학 사정관은 그 지원자가 학업을 감당할 준비와 동기 부여가 되어있는지 확신하지 못할수도 있다. 적지 않게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레규러 과목에서 A를 받는것과, AP 과목에서 B를 받는것 중 어느쪽이 더 나은가 라는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 학생은 매년 지난 학년에서 선택한 과목들 보다 좀 더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목들을 선택하여야 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AP 과목들에서 A를 받는것이다. 그렇지만 대학들이 한가지 잣대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만일 지원자의 학교가 학업적으로 강하지 못한 학교이고, 여러개의 AP 코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래서 지원자에게 도전적 과목을 들을 기회가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준다는것이다. 반대로, 지원자의 학교가 학업적으로 강한 학교여서 많은 AP 과목들과 IB 코스, Honors과목들을 제공하고 있다면 분명 우수 대학들은 지원자가 얼마나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지를 보고싶어 할 것이다. 만일 교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준 높은 과목들을 찾을 수 없다면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과목들을 수강하고 크레딧을 받을 수도 있으니 방법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
목표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역시 중요하다
과목 선택은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역할을 하며, 특히 대학에서 전공할 과목들에 대해 조금씩 배워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만일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있고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미술 클래스만 들어서는 안될일이다. 대신, STEM코스와 관련된 물리학(Physics), 미적분(Calculus), 화학(Chemistry) 등의 과목들을 수강해야 할 것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얼마만큼 신중하게 자신의 전공 분야를 결정하고 준비했는지를 이러한 코스 선택을 보고 알아보게 된다. 지원자가 단지 합격 가능성만을 가늠하여 대학의 특정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올바른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
첫째,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고민해야 하고, 이러한 관심이 대학에서 공부할 분야와 연관이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있게 고려해야한다. 만일, business 전공에 관심이 있다면 AP Math, 혹은 AP economics를 선택하여 비즈니스 관련된 공부가 어떤것인지 알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다음으로, 가능한 학기초에 카운셀러를 빨리 만나서 자신이 현재 택하고 있는 과목과 앞으로 해야할 과목들에 대해 위에서 조언했던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자신의 능력, 흥미, 필요와 목표를 모두 고려한 코스 선택을 위해 카운셀러와 상의해 보기를 우선으로 하되, 주변의 조언을 해줄 전문가나 선배가 있다면 주의 깊게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히 결정할 것을 권한다.
종종 대학 입학 원서 쓰기를 목전에 두고 '어느 대학의 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공을 선택하고 싶은데 그동안 성적 받기 쉬운 과목들만 듣다보니 수학 과학 등에서 도전적인 과목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대학에선 이러한 과목들의 SAT II 성적까지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질문하는 학생들을 적지않게 만나게 된다. 행운을 바랄수도 있지만,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학년이 낮을수록, 하루라도 빨리 고민하고 계획세워야 할 중요한 과정, 바로 다음 학년 학과목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