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ire Jung
개정 SAT와 ACT 중 무엇을 선택할까?
3월 5일이면 칼리지 보드가 개정 SAT를 처음 시행하게 된다. 개정 SAT의 시행으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개정 SAT와 현행 SAT의 차이, 개정 SAT 시행으로 인해 겪게될 변화등에 민감한 상황이다. 현행과 개정 SAT에 대한 문의와 함께 궁금해 하는 많은 질문들 중 하나는 개정 SAT와 ACT 시험의 차이, 어떤 시험이 학생에게 더 적합한지 혹은 유리한지에 관한 것이다. 어느 대학들에서 SAT와 ACT 중 어떤 시험을 더 선호한다 아니다는 잘못된 정보이다. 어느 시험이건 고득점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에게 잘 맞고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더 많은 시험을 선택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정 SAT와 ACT는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흡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두 시험간의 커다란 차이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첫번째 큰 차이는 개정 SAT에는 ACT와 달리 과학 섹션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ACT에서의 과학 섹션은 공부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고, 과학적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과학 관련 텍스트와 데이터를 읽고 얼마나 잘 분석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과학과 관련 분야에 대한 테스트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ACT 보다는 개정 SAT가 더 나은 선택이다.
두번째 다른점은 에세이다. ACT와 개정 SAT 두 시험 다 에세이 섹션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 섹션이다. 하지만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유수 대학들에서 에세이 점수를 제출하기를 필수로 하거나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에세이 섹션을 치루어 좋은 점수를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두 시험의 큰 차이는 ACT 에세이는 질문에 대한 학생 자신의 주장과 그 주장을 증빙해 나가는 형식이다. 반면 개정 SAT 에세이는 작가의 짧지 않은 다소 긴 텍스트를 학생이 읽고,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주장을 펼쳤는지 분석하고 평가하는 글을 쓰도록 요구한다. ACT 에세이는 30분, 개정 SAT는 50분의 시간 제한을 둔다. 어떤 에세이가 쓰기 더 어렵고 쉽다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개정 SAT 에세이는 주어진 작가의 글을 읽고 완전히 이해하여야 다음 단계로 분석과 평가를 할수 있으므로 읽기 실력, 분석 능럭, 쓰기 실력이 동시에 평가되는 시험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세번째는 수학이다. ACT는 모든 문제가 계산기 사용 가능하며, 객관식 문제이다.반면 개정 SAT는 수학은 두 섹션 중 한 섹션이 전부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섹션이고, 다른 한 섹션만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체 수학 문제 중 13문제가 멀티플 초이스가 아닌 주관식 문제로 자신만의 답을 직접 써 넣어야 하는 문제들이다.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섹션의 문제들은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계산기 사용에 익숙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알아두어야 할 가장 큰 차이와 이슈는 “시간”이다. 두시험 모두 에세이를 제외하면 3시간 정도 걸린다. 개정 SAT는 한 문제를 푸는데 주어진 시간이 ACT 보다 훨씬 길다. 따라서 시험을 치룰때 느끼는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ACT보다 덜하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ACT는 주어진 시간 제한 내에 풀어야 하는 문제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와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만일 학생이 장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빠르다면 ACT가 더 유리한 시험일 수 있다. 문제를 읽고 분석하는데에 시간을 더 쓰기를 원한다면 개정 SAT가 더 적합한 시험일 수 있다.
한가지 더 다른 점을 추가하자면, 매년 11학년에 치루는 PSAT 시험을 치룬 점수로 National Merit Scholarship 후보와 파이널리스트에 오를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PSAT는 SAT 시험을 치루기 전 단계의 10, 11학년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시험이며, 언급한 대로 11학년에 치룬 PSAT 점수가 훌륭하다면 NMS 후보와 파이널리스트가 될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대학 지원시 입학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중요 수상경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CT의 전 단계 시험인 PLAN은 NMS후보나 파이널리스트의 기회로 쓸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NMS 기회를 생각한는 현재 9,10학년 학생들이라면, PSAT 준비시작과 함께 자연스럽게 개정 SAT를 준비할 수 있으므로 내년에 당장 원서 준비를 해야하는 현 11학년이 아니더라도 ACT나 개정 SAT 중 어느 시험을 선택하고 준비할 지에 대해 미리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그럼 실질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선택해야 할까? 온라인이나 출판된 서적, 혹은 입시준비 기관을 통해 두 시험을 한 주간의 차이를 두고 각각 치루어 보기를 적극 권한다. 각 다른 두 시험을 치루고 나면 모든 학생들은 어느 한 시험에 대한 선호가 생긴다. 일단 두 시험의 점수를 비교해 보고, 어느 시헌에서 점수를 더 받았는지, 만일 두 시험 결과가 비슷하다면, 시험 형식과 시간 제한 등의 각 시험을 통해 학생이 느끼는 긴장감과 압박감, 혹은 편안함 등의 점수 이외의 요인들을 체크해 보고, 가능하다면, 학생의 ACT와 SAT점수를 과학적으로 상세하게 분석하여 볼 수 있는 툴이 있는 기관을 통해 시험 결과를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용해 보는것이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험을 선택하건,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늦어도 10학년 2학기가 되기 전,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해서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함을 잊지말자. 대입 원서는 12학년이 시작되고 제출하기 시작하지만,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11학년을 마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ACT나 SAT 점수는 한두달의 준비로 끈낼 수 없다. 이 점수들이 미리 준비되어야 11학년 내내 가장 중요한 GPA향상에 만전을 기할 수 있고, 또 특별 과외 활동과 함께 대입에 필요한 준비들을 미리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타임라인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무리 없는 대학 지원준비가 이루어지는 것을 명심하자.